정유3사, 정제마진·환율에 영업익 ‘뚝’… “4분기 회복, 연간 최대 가능”

입력 2016-10-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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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급감했다. 그러나 상반기 호황으로 누적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조7030억 원, 영업이익 4149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1조 1195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62.9% 감소했다. 또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62억 원, 12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에쓰오일은 81.9%, 현대오일뱅크는 61.6% 줄어들었다.

이처럼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주요 원인은 정제마진의 하락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올해 초만 해도 10달러를 넘나들며 정유사들의 실적 고공 행진을 도왔다. 그러나 공급과잉 때문에 정제마진은 급격히 하락, 8월 한 때 배럴당 2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업계에서 보는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환율하락까지 겹쳐 실적은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환율 변동에 따라 영업이익에서 550억 원 손실을 봤으며, 에쓰오일도 3분기 환율로 영업이익에서 약 800억 정도의 손해를 봤다.

그러나 정유 3사의 누적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누적 순이익 2조3792억 원, 에쓰오일은 1조 487억 원, 현대오일뱅크는 6487억 원을 거뒀다. 또 4분기 업황도 좋아져 실적 반등이 예고된다.

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9월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정유설비 정기보수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공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은 정제 마진 둔화로 부진했으나, 정제 마진이 회복되는 추세여서 4분기 실적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환율과 유가 영향도 4분기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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