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스포츠복권 자회사인 스포츠토토 지분 4.1%를 추가 인수해 63.2%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에 인수 된 뒤 실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는 스포츠토토의 지분 가치가 부각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포츠토토는 이날 ‘최대주주의 주식보유변동’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오리온의 지분이 59.08%에서 63.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이 지난달 13일 스포츠토토 주식 33만3333주(2.06%)를 주당 2만2060원씩에 매입한 데 이어 이번달 6일에도 33만3333주(2.06%)를 주당 2만2001원씩에 추가로 사들였다. 총 매입금액은 147억원 가량이다.
스포츠복권 발매업체인 스포츠토토는 지난 2003년 오리온에 인수된 뒤 2005년 이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4년 180억원에 그쳤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1641억원으로 급신장됐다.
또 2004년 2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05년 256억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