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거국내각 회동 10분 만에 결렬

입력 2016-10-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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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10분 만에 결렬됐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반발로 시작과 동시에 결렬됐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실에 입장하면서부터 야당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제 저희 당에서 야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을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통령에게 건의 드렸다”며 “여야가 인정하는 중립적인 인물로 내각을 맡겨서 국정 안정시켜야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그 이후, 즉각 나온 야당의 반응을 보고 참으로 놀랐다”면서 “거국내각 제안은 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들 함께 한 분도 예외없이 먼저 제안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도 제안하고 야당 지도자들이 제안한 개헌특위도 받겠다고 했고, (최순실)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모든 제안을, 야당의 제안을 전부 수용했는데 즉시 걷어찬 이유가 뭐냐”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야 정국, 탄핵 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말한 뒤 의장실을 나갔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반성은 없이 오자마자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데, 그게 수용하는 태도냐”며 “저렇게 하니까 망하지. 대화를 하러 온 게 아니라 무슨 퍼부어러 왔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화하러 들어온거냐 아님 쇼하러 왔느냐”며 “말도 하기 싫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언론 앞에서 존경의 대상인 의장 앞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갈등을 풀어야 할 정부여당 원내대표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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