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은행 인수

입력 2007-09-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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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8억6천만달러..."PB분야 핵심역량 강화"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은행(아멕스)을 인수했다.

SC제일은행은 19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멕스은행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자회사로 47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선도적인 국제 은행으로 기업고객들에게는 글로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액자산 보유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PB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탠다드차타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두 사업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아울러 미화 결제 비즈니스의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게 될 것이며, 유로화와 엔화도 직접 결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가격은 인수완료 시점에 아멕스은행의 순자산가치에 3억 달러를 추가한 금액으로 이는 약 8억6000만 달러(4억3천1백만 파운드) 수준이다.

이는 2007년 아멕스은행 상반기 실적의 14.3배에 달하며 2007년 6월 30일 기준 순자산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번 인수자금을 내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피터샌즈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스탠다드차타드의 두 핵심 사업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규모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아멕스은행은 대차대조표상 유동성이 매우 높으며 수익도 대부분이 수수료 수익"이라고 말했다.

아멕스은행의 회장 및 대표이사 리차드 홈스도 "이번 통합은 아멕스은행의 고객과 직원들에게 좋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국제 은행업무에 주력하는 주요 글로벌 은행의 일원이 됨으로써 아멕스은행은 매력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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