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주택건설업체 (주)우남이 최종 부도를 맞았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515위인 우남은 부산지역 건설업체 중 36위로, 지난 1994년 창립이후 ‘이채롬’이란 브랜드로 부산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사업을 벌여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우남은 지난 18일 경남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돌아온 어음 16억9800만원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양 은행의 어음액은 각각 11억3800만원과 5억6000만원이다.
(주)우남도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도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업체가 공사 중인 부산 금정구 남산동과 장전동 아파트의 분양률과 입주률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우남은 현재 부산 금정구 장전동·구서동, 중구 영주동 등에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으며 구서 시장타워와 윈쳐타운 등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엔 베트남 호찌민 빈등성에 현지법인 형태로 골프장과 아파트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