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클린턴, 이메일 의혹 안고 대선 치른다...“재수사, 8일 이후 종결될 듯”

입력 2016-11-01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의혹을 안은 채 대선을 치르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문제를 재수사하기로 한 가운데 이 수사가 대선일인 11월 8일(현지시간) 이후에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1일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대선일까지 이메일에 기밀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지 조사를 완료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최대한 빨리 클린턴의 이메일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클린턴의 이메일 의혹 수사가 늦어지는 건 65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이메일을 조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중 중요도가 아주 높은 메일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대선일까지 특정할 수 있지만 자세하게 분석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다. 전 법무부 당국자는 WSJ에 “이런 종류의 수사는 원래 힘들고 일반 수사보다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FBI가 이번에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다시 수사하게 된 건 클린턴의 최측근인 수행비서 후마 애버딘이 단초가 됐다. FBI가 애버딘의 남편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외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압수한 컴퓨터에서 65만 통의 이메일이 발견됐는데, 그 대부분이 애버딘이 주고받은 것이었고, 그 중 클린턴과 관련된 게 수천 통이었다고 한다.

WSJ는 이메일 확인은 수사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수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하거나 이메일 이외의 수색 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지난달 28일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재수사 방침을 전하기 몇 시간 전,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반대의 뜻을 밝힌 사실이 전해졌다. 린치 장관은 사법 당국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동을 취해선 안된다는 오랜 관행을 이유로 꼽았다고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36,000
    • +3.98%
    • 이더리움
    • 3,198,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37,300
    • +5.4%
    • 리플
    • 730
    • +1.67%
    • 솔라나
    • 182,800
    • +3.69%
    • 에이다
    • 466
    • +1.3%
    • 이오스
    • 669
    • +2.92%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75%
    • 체인링크
    • 14,320
    • +1.99%
    • 샌드박스
    • 346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