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이하 아너) 회원들이 모이는 ‘2016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개최됐다.
‘나눔, 얼마나 즐거운 家’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아너 174호 회원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아너 총대표이자 경기 공동모금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SK 네트웍스 회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아너 1호 회원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 아너 1000호 회원 이심 대한노인회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보성 씨와 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 가수 현숙 씨, 배우 견미리 씨 등 아너 회원과 가족 35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너의 9년 간 배분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보고, 세계모금회 멕시코 라운드 테이블 참여 회원의 나눔사례 발표, 새롭게 건립되는 명예의 전당 소개, 재능기부 공연 등이 진행됐다.
아너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한 회원에게는 올해의 ‘아너 소사이어티'. '나눔 리더상', '나눔 우수상', '나눔 이슈상’이 시상됐다. ‘올해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3년 아너 가입 후 현재까지 6명의 신규회원을 추천한 부산 지회 여성 기업인 김경조(60·경성산업 대표) 회원 △사업장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아너 가입을 추천해 제주 지역 뿐 아니라 타 지역 아너 활성화에 기여한 제주 지회 양정기(56·제주 돈사돈 대표) 회원 △2015년 3억 6000만원을 3년 동안 기부할 것을 약정하고, 지난 7월 전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는 ‘전업기부자’를 선언한 대구 지회 박철상(32·경북대학교 재학중) 회원이 선정됐다.
‘나눔 리더상’은 △충남 지역 신규 아너 회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문은수(53·문치과병원 대표원장) 회원 △정기모임 및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부인 신정윤 회원과 부부 아너로 활동하며 3쌍의 신규 부부 아너를 가입을 안내한 박광재(60·유익E&C 대표이사) 회원이 수상했다.
또 잠재적 기부자 발굴, 신규회원 단체 가입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아너를 활성화한 강원 공동모금회와 부산 공동모금회가 ‘나눔 이슈상’을, 제주 공동모금회와 충남 공동모금회가 ‘나눔 우수상’을 받았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가 1300호 회원을 돌파하며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회원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소중한 정성이‘즐거운 나눔’과 ‘품격있는 나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8년 6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312명이 가입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현재 총 111가족 242명이 가족 아너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