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두통과 어지럼증, 잘못된 자세가 원인일 수 있다.

입력 2016-1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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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긴 시험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

시험준비 기간 막바지에 이르는 지금이 피로누적이 최고조에 다다라 목 부위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며 시험날 최상이 컨디션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들이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면 목에 하중이 가해져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 늘어남에 따라 ‘일자목’으로 인한 통증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자목 증후군은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전자기기를 이용할 경우 경추의 C자형 커브가 일자형으로 변형되는 현상을 말한다. 경추가 일자가 되면 머리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지탱하지 못해 뼈와 근육, 인대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자목 증후군과 같이 목 질환으로 인해 진료받은 10대가 2011년 1,084명에서 2015년 1,318명으로 21.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최선종 다보스병원 척추센터 센터장은 “대입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대부분 심적 부담과 함께 지금까지 쌓인 피로와 신체적 경직으로 인해 경추에 많은 무리가 생긴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경직된 근육과 인대, 뼈에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적절할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험생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두통과 어지럼증 역시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목 통증에 의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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