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 첫 디자인전략회의… 키워드는 ‘UX’와 ‘패션’

입력 2016-11-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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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난단 말 첫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우면동 R&D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난단 말 첫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우면동 R&D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에서 첫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키워드는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UX)’과 ‘패션과 제품의 결합’이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우면동 R&D 센터에서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디자인경영센터장 자격으로 주재했고, 무선사업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 생활가전사업 등 각 완제품 분야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 최고경영자(CEO) 직속 디자인경영센터를 만들었고, 매년 1~2차례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에 처음 개최했으며, 특히 서초에 있던 디자인경영센터 인력 1만여 명이 우면동 R&D센터로 이동한 후 처음 열린 전략 회의다.

이날 디자인전략회의에서 임원들은 제품 UX를 어떻게 한단계 더 혁신할 수 있는가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모바일ㆍTVㆍ생활가전 등 전 제품이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되는 추세인 만큼,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 구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에 방점을 둔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전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모를 주고받고 요리 레시피를 안내받거나 외부에서도 냉장고 속을 확인해 부족한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 및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단순 가전이나, IT 제품을 넘어 패션을 결합한 혁신 제품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선보인 ‘기어S3’의 경우 세계적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또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셰리프TV’를 협업했고, 이 제품은 화질 경쟁을 펼치는 TV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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