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은택과 '지분 강탈 시도' 공모한 포레카 대표 조사

입력 2016-11-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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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0) 씨의 최측근 차은택(47)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전직 대표이사 김모 씨와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송성각(55) 전 콘텐츠진흥원장과 함께 C사 대표 한모 씨를 만나 지분 80%를 넘기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사는 2014년 12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회장님까지 오케이를 받았다', '경제수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여기서 회장님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경제수석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비서관을 말한다.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C사는 2015년 6월 11일 포레카를 인수했다.

검찰은 전날 전남 나주 콘텐츠진흥원 사무실과 송 전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업무 일지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 씨는 다음 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아프리카픽쳐스와 엔박스에디트, 플래이그라운드 등 차 씨와 그의 측근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시중은행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차 씨 회사의 광고계약 자료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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