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21일 신규상장한 STX팬오션이 오름세를 보이며 첫 거래를 산뜻하게 개시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오전 9시 5분 현재 공모가(1720원) 대비 2.04% 오른 1775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85원(4.79%) 오른 1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팬오션은 외항화물 운송업체로 최대주주인 STX조선과 STX엔진이 33.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7월 싱가폴거래소(SGX)에 상장된 바 있다.
STX팬오션은 외항화물 중 곡물, 석탄, 철광석과 같은 우너재료를 주로 운반하는 벌크(Bulk)선 운송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7844억원, 순이익 1017억원이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조365억원, 순이익 1517억원을 시현했다.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는 20억5857만주로 6억9073만주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국내 증시에서 유통가능한 주식은 13억6784주(66.4%)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해상화물 운송에 따른 운임 수취와 선박 임대를 통한 임대료 수취가 주된 사업"이라며 "주력시장인 벌크 해운시장은 올 들어 강세를 지속해 현재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을 신규 선박 발주에 사용할 예정에 있어 향후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