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신라젠, 간암치료제 '펙사벡' 국내 3상 첫 환자 등록

입력 2016-11-04 09:11 수정 2016-1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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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바이러스 활용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문은상 신라젠 대표
▲문은상 신라젠 대표
신라젠은 4일 국내에서 간암치료제 '펙사벡(Pexa-Vec)'의 임상 3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신라젠이 진행하는 간암 대상 펙사벡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뉴질랜드, 미국, 대만, 태국에 이어 다섯번째 환자 등록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 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임상 3상에 참여했다.

신라젠은 2015년 4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올해 1월에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다.

현재까지 5개국에서 39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임상 3상 개시 승인을 획득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등을 포함하여 총 11개국이다.

문은상 대표이사는 “국내 간암 환자와 가족분들이 펙사벡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국내 환자 등록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며, “국내에서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해 펙사벡이 조속히 시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펙사벡은 천연두 백신으로 쓰이는 '우두바이러스'를 활용한 간암 치료제다. 펙사벡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체에 투입된 우두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도록 하고 이후 신체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공격케 하는 원리다. 2013년 2월 완료된 임상 2a상에서 시한부 간암 환자 중 약 62%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하면서 주목받았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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