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 출하량이 줄면서 값이 올라 포기당 20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4인 가구 기준 김장비용은 24만 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공급량 감소로 도매시장 가격(상품기준)은 전년보다 600원가량 높은 20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달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전년(포기당 1206원)에 비해 48% 상승한 포기당 1780원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4인 가구 김장 소비량은 배추 기준 22.7포기다.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경우 비용은 28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비용 증가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김장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주산지인 해남과 무안 등지의 작황 부진으로 전년(143만6000t)보다 14% 가량 줄어든 123만3000t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