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의 과대포장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8일 부터 20일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류, 의약외품류, 화장품류 선물세트를 수거해 포장공간비율을 검사한 결과, 총 12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이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대상 제품은 주류와 의약외품류 각각 1개 제품이었으며 화장품류는 10개 제품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주류와 의약외품 모두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하고 있었고, 화장품류는 10개 중 8개 제품이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살펴보면 주류 선물세트는 충북소주의 '천연100년근배양산삼주위세트'가 포장공간비율이 56.2%로 법규기준(20%)의 36.2%를 초과했다.
또 의약외품류는 롯데제약의 '멜라프리정'이 48.2%로 기준치의 29.2%를 넘었으며, 특히 화장품 선물세트 중에는 '키엘스의 크리스트 마린 울트라리쉬'가 포장공간비율이 83.1%로 기준치의 68.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시모는 "과대포장은 쓰레기 발생량을 증가시키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며 "이번 추석을 계기로 제조회사와 판매처는 과대포장 행위를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