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길, 잘 뚫리는 길을 미리 알려 주는 똑똑한 길안내 기능부터 TV 시청 및 영화감상, 노래방 그리고 다양한 게임 등이 어우러진 여가활동까지 디지털 기기들은 차 안에서 보내야 할 긴 시간을 좀더 유익하게 바꾸는 중심에 서 있다.
자동차나 기차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추석 귀성길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4인 가족을 예로 들면 각자 소유한 핸드폰과 MP3, PMP, 휴대용 게임기에 차량용 내비게이션까지 적어도 5~10 가지의 디지털 기기가 고향 길을 달리는 한 대의 차 안에 동승해 차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혜택을 제시, 꽉 막힌 도로 위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
◆내비게이션, 길만 알려주는 시대는 갔다
단순히 길안내만 해 주는 심심한 내비게이션이 MP3, DMB 방송, 동영상재생을 비롯 다양하고 특화된 기능으로 자동차 안의 여흥을 돋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방 기능과 여행지 추천 정보를 이용 해 볼 만하다.
자체적으로 선별한 100곡을 기본 내장한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Fine-M760 노래방기능은 예약선곡과 빠르기 조절, 음정조절 등 세분화 된 기능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고 디지털 방식의 3D음향 시스템은 전문 노래방 수준의 음향효과로 흥겨움을 더한다. 곡 추가는 디지오케(www.digioke.co.kr)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마이크는 별도판매다.
고향으로 오고 가는 길목에 가족들과 함께할 좋은 여행지가 없을까 고민이라면 권역별 코스, 추천여행 코스, 문화유적지 코스 등 다양한 여행 정보가 탑재 돼 있는 파인드라이브 Fine-M760 의 '3GO 컨텐츠'를 활용, 좋은 여행지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각 테마별 약 100여 곳이 넘는 여행지가 등록 돼 있으며 파인드라이브 홈페이지(www.fine-drive.com)상에 등록된 2500여건이 넘는 여행지 중 사용자가 취사 선택해 추가로 내비게이션에 다운 받을 수 있다.
◆휴대폰, 실시간으로 가족과 연결한다
차 안에서 휴대폰을 이용, 게임을 하거나 셀카를 찍는 것도 30~40분이면 질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고향으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함께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친척과 영상통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가 지난 3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 3세대(3G)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가입자라면 고향으로 가는 길 막히는 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며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다.
지루한 게임이라도 네트워크 상으로 다른 사람과 대결이 가능하다면 그 재미가 또 달라지는데 KTF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가족, 친지들과 휴대폰으로 직접 대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미처 추석연휴 인사를 전하지 못한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추석세트, 송편, 보름달, 갈비세트등의 그림을 함께 넣어 보낼 수 있는 '디지털 갈비세트' 서비스가 있다.
◆PMP, 수험생을 위한 스터디 도우미
수능을 목전에 둔 고3 수험생들이라면 추석 연휴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가족들과 고향 길에 올랐지만 시험 걱정에 귀성길은 가시방석보다 더 불편하기 때문. 이때 맥시안 PMP 'E900 DIC'의 동영상 강의를 활용해 뒷좌석을 나만의 도서관으로 이용 할 수 있다. E900 DIC은 수험생을 비롯 중고생을 위해 46개의 전자사전과 두산 동아의 세이딕(Say Dic)을 탑재해 한·중·일 등 각국 언어를 지원하며, TTS(단어·문장 읽어주기)기능을 제공해 보는 것이 아닌 듣는 학습을 제공한다.
또한 메가스터디를 비롯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20여 개사의 다양한 교육컨텐츠 및 동영상 강의를 각 온라인 교육사 홈페이지에서 PMP로 다운 받아 추석연휴기간 중 차량이나 이동 시에도 학습을 가능케 한다.
E900DIC의 용량은 30GB로 100메가 강의 파일을 기준으로 약 300여 편의 동영상 강의를 저장할 수 있으며 자칫 지루해질 것을 대비 보는 재미를 더하는 지상파 DMB와 함께 무선 인터넷 기능을 추가해 귀경길 차 안에서 공부걱정과 지루함을 달래줄 제품이다.
장원교 파인디지털 전무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탑재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대표하는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급기야 추석 고향 길의 풍경에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이용 가능한 여러 가지 디지털 기기로 조금이나마 지루한 시간을 달래며 즐겁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