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투자심리 호전으로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하락 반전한 것과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안한 심리에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의 3분기 실적 기대감과 기관의 분기말 실적 관리로 장 막판 상승세를 키우며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4%(10.29포인트) 오른 191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1800억원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 2093억원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은 1867억원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수 전환해 506억원 순매수로 종료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세를 보여 각각 1299억원, 536억원을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증권(3.25%), 서비스업(2.76%), 운수창고(2.58%), 운수장비(2.5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은행(2.14%)과 전기·전자)1.03%), 음식료품(0.34%), 유통업(0.3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중공업이 산업용 전동기 담합 소식에도 불구하고 5.78% 급등했고 POSCO는 전일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0.15% 오르는데 그쳤다.
LG는 태양광사업 진출 소식에 9.35% 폭등했고 하이닉스도 1.21%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2.20% 하락했다. 그 외 한국전력(1.21%), 국민은행(3.41%), LG전자(2.18%), 신세계(2.08%)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이날 신규상장한 STX팬오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상선(1.95%), 대한해운(7.05%) 등이 올랐다. 증권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양종금증권(5.64%), 삼성증권(5.28%), 현대증권(4.02%), 동부증권(3.68%)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우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여 세우글로벌우, 남선알미우, 수산중공우, 대구백화우, 한신공영우, 현대금속우, 대림산업우, 동방아그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7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고 19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