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 하반기 대졸공채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표 참조).
26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에 따르면 삼성ㆍ롯데ㆍ금호아시아나ㆍ동부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신입공채가 10월 중에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채용인원은 4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00명 내외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21일에 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하고 면접은 10월말 이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10월 초에 채용을 시작해 700~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호아시아나 그룹 역시 10월 중에 500여명 정도의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10월 8일까지 인문사회ㆍ이공계열의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 600여명의 인원을 체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인ㆍ적성 검사와 면접전형(1단계 프리젠테이션 면접,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건설분야에서는 코오롱건설이 10월 중 40여명을, 대우건설이 50여명, 한라건설이 30여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이 100~150명, 현대모비스가 100여명, GS건설이 70여명, LG상사가 30~40여명, 동아제약이 70여명의 인원을 모집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200여명을, 대우증권은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자리 수의 신규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9월 현재까지 하반기 채용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듯 보이지만 10월부터는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또 활황을 맞고 있는 건설과 금융업 등에서 채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여 하반기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