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가 54년만의 첫 내한공연을 성료했다.
링고 스타와 올스타밴드는 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열고 120여 분 동안 비틀스의 명곡을 비롯한 2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50~60대는 물론, 30∼40대까지 폭넓은 세대층으로 이뤄진 약 4000여명의 관객이 링고 스타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았다. 드럼 연주를 하던 링고 스타는 공연 중간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돈트 패스 미 바이’를 열창했으며 이어 히트곡 ‘옐로 섭마린’을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링고 스타는 "서울에 오니 정말 좋다. 모두 사랑한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또, 링고 스타와 더불어 올스타밴드가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세계적 기타리스트인 토토의 스티브 루카서와 유토피아의 토드 룬드그렌을 비롯해 산타나의 그레그 롤리 등 뮤지션들이 함께했다.
링고 스타와 올스타밴드는 산타나의 '이블 웨이즈'(Evil Ways), 스티브 루카서가 그룹 토토 활동 당시 선보인 '로잔나'(Rosanna), '홀드 더 라인'(Hold The Line) 그리고 토드 룬드그렌의 '아이 소 더 라이트'(I Saw the Light), '뱅 더 드럼 올 데이'(Bang The Drum All Day) 등의 무대를 꾸몄다.
한편 링고 스타는 2010년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이 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100명' 가운데 5위에 랭크된 바 있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비틀스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두 번째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