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해 7∼9월 일반여행 지급액은 65억9500만 달러(7조3800억 원)를 기록했다.
일반여행 지급액은 유학, 연수로 지출한 돈이 아닌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숙박, 음식, 물건 구매 등에 쓴 돈을 뜻한다.
이 수치가 분기 기준으로 6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와 견줘서는 21.7% 늘었고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24.0%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돈은 줄었다.
올해 3분기 국제수지의 일반여행 수입은 41억2490만 달러(4조6000억 원)로 2분기보다 10.1% 감소했다. 다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기저 효과로 28.7% 늘었다.
3분기 관광수지 적자는 24억7010만 달러로 2분기(8억3200만 달러)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