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현대머티리얼 사장이 만도의 자회사 만도신소재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머티리얼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만도신소재 지분 61.75%를 17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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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현대머티리얼이 인수하는 만도신소재의 주식 수는 193만2258 주로 취득 예정일은 12월 16일이다.
현대머티리얼의 만도신소재 인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EP)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철강 무역사업 뿐 아니라 자동차 엔진, 동력전달, 내외장 부품에 들어가는 고기능 플라스틱을 만든다.
만도신소재는 차량용 환풍기 등에 쓰이는 고분자 화합물을 제작한다. 만도가 만도신소재를 매각하는 것은 차량용 기초 소재보다는 부품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거래는 현대차그룹과 한라그룹 간 특수관계인들의 거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일선 사장은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만도신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536억 원, 추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3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머티리얼의 매출액은 1499억 원, 추정 EBITDA는 62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