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성격차 극복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2일(금)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서 ICT 분야의 여성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영화와 함께 공유하는 ‘성평등을 코딩하라(CODE: Debugging the Gender Gap) 씨네 토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 정보통신기술 분야 성별 격차(Gender Gap) 현실을 돌아보고ICT 전문가들과 함께 여성이 겪는 차별과 편견, 장애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는 이진주 걸스로봇 대표와 최옥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박조은 엔비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천선주 굿잡마미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주제로 다루는 영화 ‘성평등을 코딩하라’는 미국 ICT 업계에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 성별 고정 관념, 장애물 등 현실적 문제를 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소프트웨어 직종 여성 종사자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 약 23%로 성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의 이 비중은 약 12%에 불과하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첨단 정보통신시대가 도래해도 이 산업에 여성의 진출이 제한되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 및 성별 임금 격차 문제 등은 여전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성별 격차 극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