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사우디PIF, 1조 규모 호텔공사 수주

입력 2016-11-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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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시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하는 호텔 조감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시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하는 호텔 조감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 POSCO E&C SAUDI ARABIA)는 사우디 메디나 시(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되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Joint Work)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이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 ~ 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다.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으로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건설사 측은 바라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고(高)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며 “저가수주, 발주처․사우디 현지 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공기․안전․품질 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할 방침이다. 또한 더 나아가 사우디의 건설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CM(Construction Management)기술들을 활용해 사우디 현지 건설사와 차별되는 전략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초석이 되어 향후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연속적 사업 참여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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