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네이버 부사장 “빅데이터 생태계 성패는 사용자에 달려 있어”

입력 2016-11-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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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 ‘데이터 리터러시’ 강조

(사진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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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빅데이터의 가능성이 결정된다.”

네이버는 7일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마다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수요자의 필요에 맞게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하다”며 빅데이터의 활용 능력을 강조했다.

기존 빅데이터 논의는 산업과 공급자 관점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빅데이터 생태계의 성공과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자의 데이터 리터러시’다. 윤 부사장은 데이터 리터러시를 “데이터를 활용해 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이어진 기조연설을 맡은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도 데이터 구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는 원본 디지털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를 가공한 메타 데이터로 이뤄진다”며 메타데이터의 잠재성에 대해 소개했다.

구 소장은 “사용자의 설계에 따라 무한히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는 원본 데이터보다 정보가 많고 다양하다”며 “보다 발달된 도구를 잘 활용하면 풍부한 메타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나아가 설계자가 알지 못하는 정보도 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소장에 따르면 산업과 개인에게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의 과학기술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출 필요가 있다. 또 특정 집단이 빅데이터를 독점하고 자의적으로 적용하지 못하도록 개방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공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 세션 이후에는 전문가들의 데이터 활용법 세션과 다양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세션이 약 4시간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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