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세균 의장과 10분 회동...국회 추천 총리 수용 시사

입력 2016-1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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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8일 ‘최순실 사태’ 수습을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7분께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국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야당 의원과 보좌진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은 10시30분께 회담을 시작해 10시43분 종료했다.

박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병준 국무총리 인선 문제와 관련해 야당이 계속 반대할 경우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자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조선 해운 구조조정에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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