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기업의 자금 부족 규모가 33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중 기업부문의 자금부족 규모가 설비투자 증가 및 수익성 둔화의 영향으로 전분기 24조2000억원보다 약 36%나 증가한 32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금조달 규모는 회사채 발행은 감소하였으나 은행대출금 및 주식발행이 증가해 전분기(43.6조원)보다 늘어난 53.9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금융거래증가액(금융자산운용규모)은 26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177조4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도 전분기 17조5000억원)보다 증가한 1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부문 자금조달규모는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하였으나 증권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차입금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9조원보다 약 두배에 이르는 18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자금운용규모도 전분기 26조6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 37조원을 기록했다.
정부부문의 자금운용규모 대폭 확대되어 분기중 정부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전분기(4.1조원)보다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국채 발행이 전분기 9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자금운용은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분기 13조3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3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금융부문의 자금공급규모도 확대되어 분기중 금융부문이 비금융부문(기업, 개인 및 정부)에 공급한 자금은 5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39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회사채 등 유가증권 투자는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잔액은 757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6.1% 증가했다.
비금융부문의 금융부채는 183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4.7조원(3.1%) 증가했다.
또한 개인부문의 금융부채도 699조1000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7% 늘어났으며, 개인부문의 금융부채잔액에 대한 금융자산잔액의 비율은 전분기말(2.25%)보다 상승한 2.3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