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D데이] 클린턴 승리하면 국제유가 더 떨어진다?

입력 2016-11-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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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대선 결과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양대 정당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인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상품 시세 전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야누스캐피털그룹은 투표 다음날인 9일(현지시가) 미국증시 S&P500지수 향배에 대한 옵션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63%로 점쳤다. 여론조사 집계 대부분은 클린턴의 승률을 80% 가량으로 예측했다. 도박사이트 중 클린턴 승률이 가장 낮았던 아이오와일렉트로닉마켓은 70%로 전망했다.

6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불기소로 결론지으면서 시장에서는 클린턴 승리에 베팅,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소 후퇴했다.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금과 스위스 프랑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시장은 그의 환경정책, 특히 기후변화 대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석탄과 석유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린턴이 재생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자 가스를 이용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줄이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 석탄이 혜택을 입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트럼프는 토론회에서 미국 전력시장에서 석탄을 제외하고 환경규칙을 검토하겠다고 공언, ‘클린 콜(청정석탄)’을 추진할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천연가스 수요가 2030년에는 2015년 수준에 비해 11% 감소하는 한편, 석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트럼프가 경선에서 말했던 것처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란 간 핵 개발 문제에 관한 합의를 파기하면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애널리스트 양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금 또는 백금, 은 가격은 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FBI가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한다고 발표한 이후 메탈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은 가격은 4.5%, 금은 2.9%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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