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클린턴 당선 기대로 이틀째 상승 마감…다우 0.40%↑

입력 2016-11-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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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3포인트(0.40%) 상승한 1만8332.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1포인트(0.38%) 오른 2139.53을, 나스닥지수는 27.32포인트(0.53%) 높은 5193.4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서는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반영돼 상승폭이 줄었다.

마침내 2년여 동안 계속됐던 미국 대선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전국적인 여론조사는 클린턴이 소폭의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선거분석업체 프레딕트와이즈는 클린턴 당선 가능성을 89%로 점쳤다. 여전히 경합주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벌써 승자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슬레이트닷컴은 실시간 투표율 분석에서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아이오와 네바다 등에서 클린턴이 초기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슬레이트닷컴은 이 정보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실제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세프 압바시 존스트레이딩인스티튜셔널서비시스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는 “이날 증시가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에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가 투표를 마치고 30분 뒤에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등 3개 주, 10시에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가 각각 투표를 종료하며 오후 3시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투표가 끝난다.

클린턴 당선 가능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베팅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6%로 점쳤다. 이는 지난 4일의 76%에서 높아진 것이다.

국제유가는 대선 당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0.2% 오른 배럴당 44.9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46.0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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