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19조원 규모 토지보상금 풀린다

입력 2016-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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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서 19조 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 전국적으로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87개 사업지구에서 총 17조5775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매년 시행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토지보상 규모가 1조7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약 19조 원의 보상금이 풀리는 셈이다.

2014년 토지보상금 14조7073억원이 풀린 이후 최대 규모다. 총면적은 97.20㎢로 여의도 면적(8.4㎢)의 11.5배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는 절반이 넘는 9조9950억 원 규모의 보상금이 집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구역이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과천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협의 보상이 내년 하반기 개시되는 등 수도권에서 36개 사업지구에 대한 보상에 들어간다.

부산, 울산 등 경남 지역에서는 상반기 김해대동 첨단일반산업단지에 대한 5500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등 총 23개 사업지구에서 4조4146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7개 지구) 1조5370억 원 △세종·대전과 충청남북도(11개 지구) 7244억 원 △호남권(6개 지구) 5597억 원 △강원권(3개 지구) 2810억 원 등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650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내년 3월께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존 측은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뉴스테이 사업지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내년 처음으로 보상에 들어가고 이에 LH가 시행하는 토지보상 사업지구가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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