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공급부족과 슬라브 가격상승으로 가격인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한·중·일의 후판 공급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국제강은 이런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철광석 가격상승 등에 따른 슬라브가격 상승 부담을 제품가격에 추가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동국제강의 슬라브 수입가격인 570달러로 지난 2005년 상반기 가격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일반용 후판가격은 77만원으로 당시 75만원보다 높고, 조선용 후판가격은 72만5000원으로 당시 75만원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동국제강은 내년에 원재료인 슬라브 및 고철가격 상승분을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제품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국내 후판 공급부족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후판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