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강세…달러·엔 101.55엔

입력 2016-1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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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9% 떨어진 101.9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97% 하락한 114.3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65% 오른 1.1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1.42% 떨어진 96.5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할 때 강세를 띠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때 약세를 보인다. 이날 미국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지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커졌고 달러는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시장에서 점치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 밑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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