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유발하는 턱관절 질환, 턱에서 소리 나면 의심해봐야

입력 2016-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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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 어깨가 결리면서 관자놀이가 지끈거리는 편두통이 오면 눈 주변이 아프고, 귀에서 이명증, 현기증이 함께 생겨 고역스럽다. 빛 또는 소리 전조증상에 구토, 구역질,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편두통은 대표적인 '턱신경통'의 연관통증이다.

류지헌 루이빈치과 원장은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이를 꽉 깨물게 된다. 특히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 때문에 밤에 이갈이를 하는데, 이때 턱관절, 턱근육에 가해지는 힘은 무려 50~70kg 정도로 강하다. 턱이 아픈 사람에게서 이갈이 흔적인 치아마모나 혀 가장자리 잇자국, 볼점막의 흰색 실선, 아랫니가 안 보이는 과개교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징후가 있는 사람들은 입을 크게 벌리면 턱에서 소리가 나고, 목어깨결림, 뒷목통증, 편두통, 이명증, 현기증, 충치 없는 치통, 안면통증 등을 겪게 된다. 또한, 한쪽 턱에 과도한 힘이 쏠리면서 안면비대칭과 웃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 외모변화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류 원장은 "턱신경을 치료하는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인간 몸 최대의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최신식 치료법으로, 만성 턱관절, 편두통, 어깨통증처럼 고질병이 된 통증, 그리고 병원검사에서도 원인 규명이 안 되는 이상증상에 적합하다"며, "턱관절 소리는 물론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등에도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고 전했다.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비절개, 비수술, 비약물 시술로, 입안으로 주사침을 넣어서 이상이 생긴 신경만 치료하는 방식으로 통증, 부기가 적다. 또한 감염염증 위험이 적어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되며,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턱관절질환자 중 70% 이상이 초등학교 때부터 턱관절에서 소리 나는 것을 경험했지만, 실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병원 MRI, CT를 찍어도 이상 없는 편두통, 디스크가 없는데도 아픈 목, 허리, 이비인후과적으로 이상 없는 현기증, 이명증, 귀속 통증 등이 대표적인 턱관절 복합증상이며, 눈 통증, 안압 상승, 눈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등 원인 모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의 신경이상을 검사하고 전문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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