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우증권이 은행연계계좌 위탁매매수수료를 온라인 증권사 수준으로 인하한다는 소식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로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32분 현재 증권업종은 전일대비 23.48포인트(0.58%) 하락한 4000.56을 기록하고 있으며, 종목별로는 동양종금증권이 전일대비 650원(3.75%) 하락한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부국증권우도 450원(2.82%) 하락한 1만5500원을 기록중이다.
동부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서울증권 등도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증권사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2700원(3.91%) 하락한 6만6300원을 기록중이며,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200원(1.54%) 하락한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 역시 100원(0.36%) 하락한 2만73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는 증권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우증권이 수수료 인하를 확정할 경우 대우증권 및 여타 대형증권사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우증권이 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경우 증권업계의 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는 증권업계의 M&A를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래, 삼성, 한국지주와 같은 자산관리형 증권사, M&A관련 증권사, 일부 온라인증권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