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골프 마케팅 '열풍'

입력 2007-09-28 10:48 수정 2007-09-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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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고객은 금융권의 프라잇뱅킹(PB) 고객들처럼 특별한 고객으로 분류된다. 남과 다른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또한 특별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골프 마케팅이 금융권과 수입차 업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경우 자사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3일 간 ‘메르세데스-벤츠 고객 초청 프로암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및 기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기존 고객 중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11월 2일(금)까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을 방문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신규 고객은 9월 및 10월 중 메르세데스-벤츠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별도로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고객 초청 프로암대회에는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및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상금랭킹 1위에서 50위 내 유명 골퍼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참가 고객들은 3인 1조로 편성되며, 총 18 경기 중 9홀은 프로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되며 나머지 9홀은 고객 3인 플레이로 진행된다. 톱 클래스 골퍼와 동반 라운딩의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프로암 대회의 참가비는 없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9월 10일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클럽에서 ‘2007 볼보 마스터즈 아마추어(2007 Volvo Masters Amateur)’ 한국 결선을 치르고 최종 우승자 및 최저타 메달리스트를 선정했다. 볼보 마스터즈 아마추어는 전 세계적으로 예선이 함께 진행되며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한국에서는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됐다. 한국 예선은 지난 5월 14일을 시작으로 총 280명이 예선 경기에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예선 종합 우승자 및 최저타 기록자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세계적인 휴양지 스페인 말라가(Malaga) 에서 열리는 ‘2007 Volvo Masters Amateur World Final(볼보 마스터즈 월드 파이널)’ 에 참가, 전세계 볼보 마스터즈 아마추어 지역 예선 우승자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홀 홀인원상의 경품으로 볼보 뉴 S80 D5 모델을 내걸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볼보와 함께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PAG)에 속해 있는 재규어 코리아도 지난 9월 17일, 경기도 이스트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인 ‘2007 재규어 골프 클래식(Jaguar Golf Classic)’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7 재규어 골프 클래식은 재규어 고객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핸디캡별로 조를 나누어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와 우승자는 내년에 열리는 제26회 재규어 월드 골프 파이널(Jaguar World Golf Final)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에게는 재규어 S-TYPE 3.0(판매가격: 7천975만원)이 부상으로 제공됐고 이외에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베스트 드레서 등 참가고객에게 푸짐한 상품과 트로피가 제공됐다. 대회 현장에서는 핸드 경락 마사지, 원포인트 클리닉, 이승철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이 펼쳐지기도 했다.

재규어 골프 클래식 대회는 전세계 재규어 고객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재규어 코리아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해 VIP 고객뿐 아니라 잠재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

재규어 코리아 이향림 대표는 “골프대회는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VIP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서 “향후에도 VIP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VIP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17일에는 크라이슬러 클럽 챔피언십이 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등 각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투어 골프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마케팅 수단이어서 앞으로도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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