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경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베트남을 방문하고 현지 시장을 둘러볼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의 베트남 방문을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베트남 진출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린성을 방문해 최종 점검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 부근의 박린성은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하이퐁항과 근접해 있고 중국과도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으며 또한 인력확보에도 유리한 측면을 갖고 있는 도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베트남 진출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수순이었다.
이미 올 초부터 삼성전자 휴대폰 제조협력 업체들은 베트남 시장 파악은 물론 공장부지 등의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모베이스 등은 현지 법무법인과 현지법인 설립에 대한 의견 등을 교환한바 있으며 현재까지 두세 차례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협력업체들이 진출할 지역으로는 베트남 북부지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노이로부터 70km 가량 떨어진 흥옌과 하이즈엉(하노이로부터 56km) 등 북부 공업지대인 것으로 전해졌었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은 모베이스와 같이 매출의 90%가 삼성전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미리부터 베트남 진출을 서둘렀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던 부분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의 베트남 방문이 전격 이뤄지게 됨으로써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베트남 진출은 기정 사실로 굳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휴대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국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베트남이 확정됐다는 것은 이른 결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