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문자메세지(SMS)를 통해 최근 3년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SMS 원가의 3배 수준의 요금을 부과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SMS 매출 1조3590억원을 실현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77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F 3822억원, LG텔레콤 204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양수 의원은 "SMS 원가를 통상 8.36원 정도로 볼 때 이동통신사들은 3년 동안 SMS로 98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셈"이라며 "홍콩, 영국, 이탈리아 등은 SMS 요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고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SMS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