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전방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한 금호고속을 대상으로 운전자 설문조사와 장착 전·후 교통사고 비교분석결과 ‘사고감소 기여에 긍정 답변이 72%’, 장착 후 ‘교통사고는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방추돌경보장치의 효용성 만족도 조사는 금호고속 승무사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방법은 총 5개 항목을 5점척도로 조사항목 중 사고감소 기여도에서 72명이 만족, 장착권유도에서 80명이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이용자 만족도는 높았다.
또 전방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한 2015년 6월을 기준으로 전·후 16개월의 교통사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는 8건(61%)이 감소했고 피해자수도 46명(79%)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동종업체의 교통사고 변화를 조사한 결과, 미장착 업체는 사고 발생건수(4건)와 피해자수(26명)가 증가해 장비 장착의 사고감소 기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7월 버스, 화물 등 대형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대형 사업용 차량에 전방충돌경고기능(FCWS)를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전방충돌경고장치는 충돌예상시간 2.5초전 작동하고 차로이탈경고는 방향지시등 작동 없이 타이어가 차선 30cm 초과시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금호고속의 추돌경보장치 장착은 교통 사고감소를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모범사례 라고 평가한다”며 "안전이 이익이 된다는 운수업계 사업의식 전환과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졸음운전 경고시스템 등 첨단안전차량기술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