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그룹의 채용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6.3%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8일 "삼성그룹을 비롯한 주요 10개그룹사들의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살펴본 결과, 10개 그룹에서 총 9460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이들 그룹이 하반기에 채용한 1만100명에 비해 6.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이 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채용을 진행해 온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대폭 줄인 영향이 크다"며 "그만큼 삼성그룹이 채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삼성이 차지한 비중은 44.6%에 이르렀다. 올 하반기는 이보다 약 10%P 이상 줄어든 33.8%지만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주요 10대 그룹사의 채용이 줄어드는 것은 곧 양질의 우수한 일자리인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줄어든다는 얘기"라며 "특히 채용규모가 큰 삼성전자의 채용인원을 큰 폭 줄일 것으로 알려져 동종업계와 하청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