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트럼프 쇼크 완화에 약세…달러·엔 105.26엔

입력 2016-1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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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105.2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15.1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오른 1.09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8.52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 연설 뒤 글로벌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엔화 가치도 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의 연설이 평소만큼 급진적이지 않았던 터라 시장의 우려가 잦아든 영향이었다. 트럼프는 이민자 배척을 주장하던 대선 운동 때와 달리 당선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하나 된 미국이 함께 나아갈 시간”이라고 밝혔다.

CMC마켓의 알렉스 퍼버 고객 서비스 책임자는 “트럼프 승리가 모두에게 충격을 줬지만, 투자자들이 그의 연설을 포용적인 톤으로 인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머리를 싸맸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의 말 중 어떤 것이 실제로 실현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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