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8일 유럽으로 출국해 글로벌경영 행보를 재개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8일 오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BIE)' 유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계박람회 총회가 오는 11월26일 파리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최종 개최할 예정이어서 정 회장의 이번 파리 방문은 막판 유치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회장은 파리 등 유럽 현지에서 각국 세계 박람회 대표들을 만나 여수의 아름다움과 개최 당위성 등을 직접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정 회장의 유럽 내 행보에 대해 일절 함구한 상태다. 정 회장의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질 경우 경쟁국의 견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정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귀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프랑스 여러 주변국을 둘러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세계박람회 유치전 못지 않게 정 회장의 글로벌경영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