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조선 2.8조 자본확충…"노사 확약 전제돼야"

입력 2016-1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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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6000만주 무상소각…잔여지분 10:1 무상감자 추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2조8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한다.

채권단은 자본확충과 관련해 노사의 강도높은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주주로서 1조8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실행하고, 수은은 최대채권자로서 영구채를 1조 원 가량 매입해 대우조선 재무구조 개선에 동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본확충 효과 극대화 및 대주주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산은 보유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가 추진된다.

정상화추진 이전 산은이 보유한 6000만주에 대한 주식은 무상소각하며, 잔여 지분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한 10:1의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자기자본이 약 1조6000억 원 증가, 부채비율이 약 900% 내외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은 노사의 고통분담에 대한 충실한 확약 없이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회사가 처한 엄혹한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산은·수은의 재무구조 개선지원은 정상화 지속 추진을 위해 달성돼야 할 여러 요건 중 하나"라며 "작금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의 일치단결된 노력과 고통 분담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산은은 회사와 노조 앞 생존을 위한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확약할 것을 요청했다.

산은 측은 "만약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신규자금 지원 중단 등 원칙에 입각해 대우조선에 대한 근본적 처리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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