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발표로 강남권 재건축 신규 분양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 단지 344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이 계획된 물량은 총 3440가구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72가구) 보다 1.9배 증가한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에도 다양한 재건축 규제가 쏟아졌지만 마포구, 성동구 등 재개발 추진 지역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라면서 “재건축 시장을 옥죌수록 재개발 시장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분양 앞둔 수도권 주요 재개발 분양예정 단지들은 강북권과 강서권 등 다양한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원 대흥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를 짓는 ‘신촌그랑자이’를 이달 중으로 분양한다. 이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동 봉천12-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4㎡, 총 153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한다. 이중 6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옥바라지 골목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 역시 이달 중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무악2구역을 재개발 하는 ‘경희궁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0㎡, 총 195가구 규모이며 이중 1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중구 신당동에서는 KCC건설이 신당11구역을 재개발 한 ‘KCC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45~84㎡, 총 176가구 규모로 이중 1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