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유명주 이창우(23·CJ오쇼핑)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에 한성큼 다가섰다.
이창우는 10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969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폭풍타를 날렸다.
이창우는 조민근(27) 등 4명의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3162점으로 2위를 달리는 이창우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1000점을 획득해야 1위 최진호(32·현대제철)를 제치고 대상을 받을 수 있다. 4009점인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이창우는 후반 들어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17번홀(파5)에서 2온을 시키 뒤 버디를 챙긴 이창우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과 대상에 도전한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제네시스 대상 1위에게는 1억원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준다.
이창우는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지만 프로 데뷔 이후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창우는 “우승 문턱으로 향할수록 급해져 실수를 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시즌 동안 그런 경험들을 계속 겪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실수를 절대로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시즌 2승의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2언더파 70타를 공동 33위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