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1일 로엔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매 분기 2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로엔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멜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약 5만 명 증가했다. 10월 기준 390만 명의 유료 회원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와의 협업에 따른 가입자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약 20만 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카카오와의 협업에 따른 결과”라며 “본격적으로 아이디 연동 및 카카오페이 연동이 시작되는 내년 1분기에는 가입자 증가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음원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정상화로 ARPU(가입자 1명이 특정 기간 동안 지출한 평균 금액)는 지속 상승 중이다”며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ARPU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 증가와 여유 자금으로 프로모션을 통한 가입자 수의 증가도 전망된다”며 “대외 정치적 이슈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여주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