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3분기(7~9월)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에서 긍정적 성과를 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1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예상보다 놀라웠던 점은 프렌즈스토어, 선물하기 등 커머스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고 카카오페이지, 게임 등 콘텐츠 매출도 호조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광고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부문의 기여도도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성과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프렌즈스토어는 11월 홍대점 플래그십 오픈이 예정돼 있고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선물하기 역시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광고부문은 성수기 시즌에 들어가지만 PC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있어 분기 대비 성장은 예상되지만 경쟁사 대비 성장세가 부진할 것”이라며 “결국 인터넷업체의 평가에서 광고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문의 반전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