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1일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대포폰) 6개를 개설해서 그 중 하나를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문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6대의 휴대폰을 꺼내며 “장시호가 사용한 대포폰이고, 이들은 폴더폰을 사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포폰을 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공식업무폰이 있는 데 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느냐”라며 “국정농단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세월호 사고 관련) 7시간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대통령 일정은 국가 보안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공표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