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일 촛불집회,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 돼야” 당부

입력 2016-11-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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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 오후 열리는 민중총궐기 촛불 집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에게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대국민담화 전문.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께서 크게 실망하시고 국정 운영에 대해 걱정하시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도발과 미사일위협으로 국가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세계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 경제도 더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11월5일 집회는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질서를 유지한 가운데 평화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일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집회가 혹시라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폭력사태로 변질되어 건전한 의견 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의 합법적인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왔습니다. 내일 집회 역시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지를 믿고 평화적인 집회와 성숙한 집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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