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년동안 (사실상) 기자회견을 한 번도 안가졌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 대통령은)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은 국민을 대신해 언론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절차”라며 “지난 4년간 한 번도 국민과 소통하지 않은 것은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권력, 강제력이 아니라 설득력으로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기 (본회의장에 착석한) 장관 18명을 포함해 4년동안의 그 어떤 장관도 대통령과 1대 1로 독대한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의 개인참모인 정무수석과 외교안보수석까지 독대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참 수수께끼”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어떻게 이렇게 하고도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최순실 사건을 보면서 의문이 풀렸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