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 지분강탈’ 최순실 최측근 차은택 씨 구속

입력 2016-11-11 23:32 수정 2016-11-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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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ㆍ구속) 씨의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 씨가 광고사 지분강탈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청구된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 씨는 지난해 3~6월 포스코 계열 광고사였던 ‘포레카’ 지분을 빼앗기 위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C사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종범(57ㆍ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측근인 이동수 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 광고대행사로 선정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그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에서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차 씨는 지난해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차 씨의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59) 교수는 문화체육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56)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발탁됐다.

차 씨 측근인 송성각(55)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차 씨를 도와 ‘포레카’를 인수하려던 C사 지분을 강탈하려고 한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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