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FTSEㆍMSCI 지수 조기 편입 소식에 급등

입력 2016-11-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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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12.15%)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FTSE와 MSCI는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조기 편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FTSE는 오는 17일 세계지수(All World Index) 등 6개 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할 예정이다. MSCI는 내달 1일 스탠다드(Standard) 등 2개 지수에 포함시킨다.

FTSE와 MSCI는 지수만큼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외국 패시브 펀드들이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지수로 편입이 결정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수 편입 규모는 약 15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FTSE에 의한 것이 약 300억, MSCI에 의한 것이 약 1200억 가량으로 판단된다”며 “KOSPI200지수에 편입 요건은 아직 미치지 못하나 KOSPI200에 편입되는 조건이 된다하여도 매수 수요는 약 1200억 원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시초가 13만5000원 대비 6.67% 상승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공모가 13만6000원 대비 5.88% 오른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5277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9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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