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 서비스 '몽키3'에 전격 항의 "이런 시국에 도둑질이라니"

입력 2016-11-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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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승환 SNS)
(출처=이승환 SNS)
가수 이승환이 무료 음원인 ‘길가에 버려지다’를 서비스한 음원사이트에 일침을 놓았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 음원 유통사에서도 서비스하지 않는 무료 음원을 가져다가 서비스한 ‘몽키3뮤직’란 곳이다. 엄연한 권리 침해”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이런 시국에도 본인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 도둑질을 하다니.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군요. 회원 가입 유도인 거죠) 혼이 비정상이다. 묵과하지 않겠다”며 “음원을 당장 내리고 오늘 중으로 해당 사이트의 메인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이효리 전인권 등 음악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서 만든 곡이다. 해당 곡은 포탈사이트 다음에서만 무료 배포됐으며, 2차 저작물의 제작, 배포도 가능하도록 했다. 그런데 몽키3뮤직 측은 회원가입을 해야 해당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했기에 이는 회원가입 유도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에 몽키3뮤직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식입장을 전했다. 몽키3뮤직 측은 “‘길가에 버려지다’ 배포 시 ‘누구나’ 제작, 배포 가능하다고 하여 로그인 필요 없이 들을 수 있게 하였으나 일부 아이폰 (1년여 전) 버전에서 무료 곡으로 인식이 안 되어 1분 미리듣기로 표시가 되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PC, 웹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청취가 가능하였습니다”라며 “사회적 이슈에 음악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가능한 빨리 올렸는데 갑자기 도둑이 되었네요”라고 해명했다.

또한 "우선 저희 기술적 오류로 인해 저희 의도와 다르게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승환, 전인권, 이효리)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요청하신대로 음원은 즉시 내렸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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